20. 30대들에게 전하는 엽서입니다. (2017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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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후 포함하여 지금의 30대를 볼 때 자기 주변의 직무들을 긍정적으로 정확하게 살피는 능력이 의외로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자기 직무밖에 보지 못하는 습기는 어려서부터 취업 전까지 공부하던 그 습관이 원인인 측면이 상당히 크다고 봅니다. 우선 앞과 좌우를 막아놓고 눈에서 독기를 쏟아내며 공부하는 것에, 참아내는 것에 너무나 길들여진 자신이라는 것을 인정합니까?

 

    여기에는 교우 및 친구들의 숨결이 없습니다. 성격이 다양한 교우들과 감정 및 우정의 교류가 없습니다. 다양한 교우들과 각자의 역할을 분명히 정해놓고 축구 같은 것을 해본 경험이 학사모를 쓸 때까지 거의 없었을 것입니다. 교우들과 축구 등을 할 때 역할을 단단히 정하며 팀워크를 서로가 강조해도 막상 뛰다보면 역할이고 뭐고 뒤죽박죽이 되는데, 이런 체험공부가 학창시절의 진정한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관전하고 있는 교우들도 똑같이 공부가 되는 것입니다.

 

    학창시절을 너무나 억울하게 날려버린 젊은 세대들이라고 생각합니다. 건전한 방법으로 교우들과 다양하게 어울리고 놀이 하는 것이야말로 학창시절의 진정한 공부라고 강조해 봅니다. 억지로 학교공부에 매달려보았자 천부적 소질이 있지 않는 한 소중한 학창시절만 낭비할 뿐입니다. 교우 및 전우들과 체험으로 느끼는 것이 많아야만 리더십(!!)도 길러지고, 주변의 다른 직무들을 정확히 보는 능력도 길러지고 그리고 남과 비교하지 않으며 인생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정배 올림(kjb1118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