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돈을 저축할 것인가, 아니면 사용할 것인가?

성효 김정배 2023. 8. 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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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즐겁게 저축을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돈은 냉정하게 자신의 지출을 반성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돈은 허영심으로 분수를 망각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돈은 자신을 관리해 주지 못하는 사람을 싫어합니다. 앞의 말만 보고도 돈이 자신에게서 도망갈지 아니면 곁에 있어줄지 아는 사람이라면 생활비 관리에 집중하기만 해도 돈은 그 사람을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은 자신을 지켜주지 않으면 가차 없이 떠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돈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무리한 가계대출이 웬말입니까? 무리한 카드 빚이 웬말입니까? 갚을 계획이 철저하지 못하다면 빚으로 자신의 삶이 상처받거나 망가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생각합니다. 집을 매입할 때의 대출은 가격의 대략 30% 정도가 적당하다고 보는데 대략 70% 이상을 대출받는다면 너무도 위험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경제력에 맞지 않게 너무 비싼 차를 매입하는 젊은이들도 쉽게 있는 것으로 아는데 카 푸어(car poor)가 되는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축한 자금이 좀 되기만 하면 외국여행을 쉽게 떠나는 것도 걱정스러운 결정이라고 생각하는데 20~30대라면 그 여행으로 무엇을 얻고 배웠는지 꼭 돌아보아야 합니다. 애국심을 더욱 갖게 되었다면 그것도 얻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대한민국의 MZ세대들은 허영심이 좀 심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 실체 및 실속을 따지기보다는 가격이 얼마이든 깔끔하게 보이는 것에 너무나 쉽게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또는 겸손하게 자신을 보여주면 되는데 무리하게 카드 빚을 만들면서 자신의 사생활을 슬프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진학할 돈이 없으면 기꺼이 독학 등을 하면 되는데 자신의 능력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출을 받으면서까지 대학을 진학하는 것이 학생 개인에게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빚이 있는 서민이라면, 대출을 받으려는 서민이라면 정답이 없는 인생에 대하여 정말 진지하게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 온라인 쇼핑몰이 잘 되어있고 배송도 빠른 대한민국에서 제품을 취급하는 오프라인 개인사업은 성공하기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빈 상가가 너무나 증가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20~30대들에겐 거주지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대중교통으로 1시간 30분 이내의 수도권은 물론이고 서울시에서 관심만 있다면 아주 저렴한 월세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고 봅니다. 관리비 등이 많이 지출되는 아파트들은 무조건 제외하고 우선 반장, 통장을 비롯한 그 동네 사람들에게 '방 2개+주방+화장실' 기준으로 월세 30만 원 정도인 빈집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정도로 자가 수리 및 리모델링을 해야 된다면 이것을 이유로 월세 할인을 받고 또 10년 정도까지 특별 계약을 한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합니다.

직업으론 정신적 스트레스가 덜 하면서 10년 이상 일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야 합니다. 필자가 20~30대라면 우선은 조선소 생산직원으로 선택받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익히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선소에서 5년 이상 열심히 근무한 후 나머지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볼 것인데, 기숙사에서 생활했다면 퇴직금 포함하여 5년 동안 총 얼마를 벌었을까요? 기술과 성실함 등을 인정받았다면 개인적으로 임금협상을 하며 계속 근무할 확률이 높은데, 현재의 조선소가 아니더라도 먹고 살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근로자가 된 것입니다. 1주일에 이틀씩 쉬는 요즘의 근무조건 등에서 생산직원이 부족하여 발주를 더 못 받는다는 것이 좀 안타까운데 아무쪼록 외국인 채용에 있어 성과가 좋길 바랍니다.

아무튼 저축하는 경험보다 대책 없이 빚을 경험하는 20~30대들이 많은 것 같아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빚을 갚을 능력도 없으면서 무슨 생각으로 대출을 받는 것인지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돈을 다룸에 있어 어떻게 해결되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이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하는 미혼인 상태에서 빚을 지지 않으려면 자신의 월수입을 기꺼이 긍정적으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수입을 인정하면 생활비와 저축으로 얼마씩 나눌 것인지 보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실수령 급여가 200만 원인 경우 '월세+생활비' 등을 제외하고 최하 50% 이상 저축을 할 수 있는 돈 관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미국, 영국 그리고 퇴직금이 없다고 볼 수 있는 일본 등의 선진국들보다는 급여를 관리하기가 상당히 양호한 대한민국이라고 생각하는데, 신용불량자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

돈이 없으면 없는 대로 살면 되는데 왜 자신의 능력 이상의 대출을 받는 것인지? 대출받은 것을 감당하지 못하면 절대 생활이 즐거울 수 없는데 왜 이런 슬픈 생활을 선택하는 것인지? 어느 국가의 국민들보다도 대출을 쉽게 생각하는 20~30대들이 아닌가 합니다.

냉철하게 분석하는 능력이 부족한 국민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가족을 포함하여 남에게 의지하고 폐 끼치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국민성의 영향도 크지 않나 합니다. 무조건 작동하는 한국인의 정(情)과 남들이 하는 대로 따라서 언행을 잘 하는 국민성의 영향도 크지 않나 합니다. 빚을 얻기 전에 확실하게 상환할 수 있는지 다각도로 계산을 해보아야만 함을 새삼스럽게 강조해 봅니다. 상환이 어려운 것으로 결론이 나온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모험을 하지 말고 대출 금액을 낮추던가 보류하는 것이 행복하게 인생을 살아가는 현명한 대처임은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