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 일반 국도가 너무 삭막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심의 국도들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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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일반 국도들이 너무 삭막하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은 대략 15년 정도부터인 것 같은데, 가면 갈수록 더욱 심해져서 이젠 답답함이 느껴지기까지 하는 일반 국도들도 많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여유가 없는 일반 국도들이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펜스라는 것이 전혀 없던 20여 년 전의 국도들이 조금은 그립습니다.
왕복 2차로이든 4차로 이상이든 모두 마찬가지로, 우선 위험 구간 같아 보이지도 않는데 도로의 외측을 철저히 모두 펜스(fence)로 막아놓았다는 것입니다. 외측 펜스 구간이 길게 계속되는 구간에선 왕복 2차로인 경우 답답함까지 느껴집니다. 통과하는 동안 그 분위기가 싫어 약 10분 정도 좀 쉬어가고 싶어도 도로 외측에 정차할 공간이 전혀 없기에 엄두를 못 냅니다.
여하튼 지나가다 보면 들판의 풍경이 감성을 자극하여 좀 감상을 하고 싶은 구간이 많고, 저 멀리 산천이나 마을을 감상하기 좋은 구간도 많고 그리고 약 10분 정도 머물며 강이나 바다를 감상하기 좋은 구간도 참 많다고 생각하는데 수도권을 벗어날수록 이러한 곳은 더욱 많다고 생각합니다.
한데 국민들은 그러한 구간에서 자연을 즐기지 못하고 그저 목적지를 향하여 두 눈 부릅뜨고 달려가기만 하는데 이 얼마나 삭막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는 드라이브입니까? 일반 국도 외측의 펜스를 약 30m 내외 정도 제거하고서 자가용을 2대~5대 정도만 10분 정도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참 좋겠다는 장소 찾아보면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대략 5Km마다 이런 정차 구간을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고 보는데, 포장공사는 할 필요 없는 공간이며 설치하던 펜스 비용도 그만큼 절약됩니다. 사고 염려는 전혀 생각할 것이 못 된다고 생각하는데, 주유소 또는 수많은 작은 길에서 차도로 진입하는 것과 똑같기 때문입니다. 매일 또는 수십 년을 스트레스 받으며 삭막하게 무조건 달리기만 하는 차가 훨씬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국도에서 언제든 잠시 쉬어갈 수 있다는 여유 얼마나 좋습니까.
대관령 길을 넘고 있는데 풍경이 너무 좋기에 잠깐만이라도 그대로 정차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도로 외측에 공간이 전혀 없어 아쉬워하며 그냥 통과한 적이 있는데 지금까지도 그 아쉬운 마음은 그대로입니다. 도심을 벗어나 일반 국도를 주행하는 경우 여름이든 겨울이든 들판, 산천 그리고 마을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역시 적당한 좋은 구간에서 잠시 정차할 수 있는 공간이 전혀 없기에 항상 아쉬움을 느낍니다. 강이나 바다를 볼 수 있는 일반 국도를 주행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동해 쪽보다 서해 쪽은 답답함의 정도가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은 고층 아파트가 많고 주거환경이 2층 이상인 국민들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다 보니 고층에 거주할수록 땅을 밟으며 산책하거나 직접 풍경을 감상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보는데 다양한 캠핑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그럼 캠핑할 여건 등이 안 되거나 할 줄 모르는 드라이버들은 어찌합니까?
일반 국도의 외측에 있는 펜스 등을 좀 제거하고서 야외 풍경을 보며 10분 정도 잠시 쉬어갈 만한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곳을 최대한 찾아보자는 제안을 강력히 해봅니다. 반드시 자가용으로 2대~5대 정도만 잠시 정차할 수 있으면 되며, 포장공사는 물론이고 편의시설 등은 갖추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대한민국의 일반 국도들은 거의 대부분 외측을 지나치게 펜스로 막아놓았거나 정차할 수 없게 해놓았다고 생각하는데, 분위기에 있어 좀 여유가 있는 차도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유튜브에서 보았는데 미국은 왕복 2차로인데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흔하게 만들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차도의 외측 펜스가 전혀 없기에 계곡 곁에 있는 그 작은 정차 공간이 참 정겹고 여유롭게 보이더군요.
아무쪼록 우선 외측 펜스가 길게 이어지는 구간에선 대략 5Km마다 약 30m 정도씩은 펜스가 없기를 바라며,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시야가 넓은 운전을 할 수 있고 또 상대 및 주변 차들을 이해하면서 신속하게 대처하는 것도 잘 된다고 생각합니다.
보고 싶은 풍경에서 잠깐 쉬어가지 못하는 것도 작은 짜증을 유발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아주어 감사합니다.
** 김정배 올림(kjb11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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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K] Drive in Jeju Island with Beautiful Nature POV South Korea 자연이 아름다운 제주도 드라이브 2020년 9월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4K - Bear Lake Road - Colora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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