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나의 생각

38. 남성의 단정한 긴 치마에 열받는 어르신들은 꼭~ 읽어야 합니다.

성효 김정배 2019. 4. 13.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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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정하게 발목까지 내려가는 검정색 긴 치마만을 의도적으로 입고 외출을 하며 시민들의 반응을 느껴보는지 벌써 1년이 넘었습니다. (2019년 기준)

 

   한데 오늘따라 전철 안에서부터 버스로 갈아탄 이후까지 60세 이상은 되어 보이시는 서민 남성 몇 분이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꽤 보이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쓰러질 것처럼 기가 막혀하면서 어떻게 남자가 긴 치마를 입느냐고 하니까, 듣고 있던 또래 남자분은 어떤 옷을 입던 단정하게만 입으면 되는 것이지 무슨 소리냐며 한 마디 하더군요.  나와는 좀 떨어진 곳에서 그렇게 다투더니 두 분 모두 상당히 언짢은 기분으로 전철에서 내리셨습니다.(미니 스커트를 입을 걸 그랬나~?)  전철역에서 나와 버스로 갈아타기 위해 가는 길에서도 거의 똑같은 상황이 또 벌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정하게만 입으면 되는 것이지 무슨 소리냐며 내 뒤에서 어르신들이 또 논쟁하는 것 같았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60세 이상 되어 보이시는 남자 분이 은근히 나를 위아래로 보는 것 같더니 상당히 언짢은 표정을 계속 짓고 있더군요.^^

 

   남성의 단정한 긴 치마 때문에 어르신 여러분들 절대 쓰러지시면 안 됩니다. ^.^?  부디 잘 버티어주시길 바랍니다.  또 그런 기분으로 자기 집 초인종을 울리는 것도 절대 안 됩니다.  가까운 분들과 다투는 것도 절대 안 됩니다.  참아야 합니다.  참으세요~. ^.^?
   아무튼 집안의 가장으로서 아내에게, 자식들에게 자신의 고정관념을 주입시키며 한 평생을 살아온 남자 어르신들이기에 상기의 외출 옷차림에 속 알이 하듯 언짢아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페미니즘을 논하는 작금의 대한민국 사회는 집안에서 한 평생 큰소리치며 살아온 서민 어르신들이 이해할 수 있는 사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의 외출용 하의 옷차림만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다리에 착 달라붙어 내복인 것 같은 하의, 속옷 같은 아주 짧은 반바지, 초미니 스커트, 엉덩이 윤곽을 확실하게 들어낸 바지, 여기저기 뚫어진 바지, 하의는 입지 않은 것 같은 긴 티셔츠, 무릎을 드러낸 치마, 정강이까지 내려가는 치마 등등 너무나도 다양합니다.  상의의 창의적인 다양함은 비교 상대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한데 남성들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디자인에 있어 거의 같다고 볼 수도 있는 그 바지 한 가지만을 하의로 입습니다.  한 평생 가장으로 목에 힘주던 어르신들은 더욱더 오직 그 한 가지 바지만을 하의로 입어야 하는 것으로 의식이 굳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도대체 지금의 남성들이 왜 그 하의만 입어야 하는지 말할 수 있는 분 있으시면 댓글 좀 달아주시길 바랍니다.  없습니까?


   우선 남성과 여성을 놓고서 대한민국의 법이 얼마나 개정되었는지 조사해 보시길 바라며, 그 개정된 법들 앞에서 남성들이 일방적으로 큰소리칠 수 있겠습니까?  남성 여러분 빨리 정신 차리고 시대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합니다.  그 누가 보아도 단정하게 입은 남성용 긴 치마를 가지고서 씩씩대며 열받을 때가 절대 아닙니다.  남성, 여성 누구든 열받는 사람 있으면 쓰러지지 않게 잘 깨우쳐주시길 바랍니다.^^


   체면(?)만을 붙잡고 있는 대한민국 남성들이 좀 불쌍해 보이기도 합니다.  조선시대는 물론이고 6.25 전후까지만 해도 성인 남녀들이 옷을 헐렁하게 입었다는 면에서 별 차이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한데 70년대부터 대략 50년을 거치는 동안 여성들의 옷차림은 자유분방한 옷차림으로 놀라울 정도로 다양화되었는데, 남성들은 하의에 있어 그 바지 하나만을 단단히 붙잡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초미니 스커트를 입고 외출하는 여성들을 잘 상대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열린 의식에 있어 남성들이 얼마나 불쌍해진 시대인지 제대로 깨달아야 하고, 또 그래야 여성과 동등하게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으며, 결혼율도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남녀가 진정 활짝 열린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자식은 물론이고 서로를 잘 책임지며 더욱 가까워지게 되는 시대가 아닌가 합니다.  

 


   보아주어 감사합니다.


** 김정배 올림(kjb11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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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두 무릎이 떨어져 있는 것이 보이지 않는 옷만 치마로 보고자 합니다.
https://kjb11187.tistory.com/11

 

(위의 글과 관련 없지만 공유해봅니다.)

조선 여인의 가슴 노출 풍속, 인이 본 구한말 일제시대2 - Foreigner's records of the Joseon women's bare breast.

https://youtu.be/cgbS-EWgBVk

대법 “어머니 성으로 뒤늦게 바꿨어도 종중 구성원 인정해야” / KBS 2022.06.13.
https://youtu.be/zbviK5g2SK4

 

114치마에 대한 인식이 같아야 남녀가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https://kjb11187.tistory.com/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