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나의 생각

138. 지금 자신의 마음은 안녕하신지요??

성효 김정배 2023. 2. 12. 17:40

전체 목록: https://kjb11187.tistory.com/70

 

   우리는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자신의 마음을 너무 혹사시킨다고 생각합니다꿈속에서까지 속상해하거나 불안해하며 자신의 마음을 혹사시킨다고 생각합니다잠시도 쉴 틈을 안 주며 자신의 마음을 너무 괴롭힌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자기 곁에 아무도 없는 시간만이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그냥 놓아주길 바랍니다아니, 놓아주는 연습을 쉼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가족과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때문에 속상합니다이웃 및 동네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속상합니다직장에서 있었던 일 때문에 속상합니다남편 또는 아내 때문에, 자식 때문에 속상합니다운전 중에 도로 사정 및 반응 때문에 속상합니다며칠 전에, 1년 전에, 10년 이상 전에 있었던 일이 자주 생각나 속상합니다그리고 예술이든 뭐든 어떤 것을 보거나 들었는데 실망하여 마음이 찝찝합니다.

 

   이렇게 고생하는 자신의 마음이 너무 불쌍하지 않으십니까주인을 잘 못 만난 마음이 너무 불쌍하지 않으십니까자신의 마음이 불쌍하다는 것을 안다면 혼자 있을 때 만이라도 편안하게 그냥 놓아주길 바랍니다지금 혼자 있으면서 속상하거나 화가 나는 것은 대부분 되돌릴 수 없는 과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지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마음을 자꾸 괴롭히고 있는 것입니다자신의 마음이 불쌍한 줄 안다면 당장 멈춰야 합니다혼자 있는 시간만이라도 마음을 편안하게 그냥 놓아주세요당장 자신의 마음에게 너무 괴롭혀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길 바랍니다마음을 괴롭히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약속도 하길 바랍니다.

   한데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이 줄지 않는다면 심각한 상태라고 볼 수 있으며, 곁에 아무도 없는 시간에 과거의 시간을 붙잡고 속상해하고 화를 내어서 뭘 어쩌자는 것인지 진지하게 묻고 싶습니다이것을 수준 높은(?) 말로 "생쇼한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에서는 이것을 "마음의 장난"이라고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그렇습니다우리는 한 평생 마음의 장난에 열심히 놀아나다가 죽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대부분 왜 화가 나느냐고 물으면 그냥 화가 난다고 합니다왜 언짢으냐고 물으면 그냥 언짢다고 합니다왜 속상하냐고 물으면 그냥 속상하다고 합니다왜 불안하냐고 물으면 그냥 불안하다고 합니다왜 기분이 나쁘냐고 물으면 그냥 기분 나쁘다고 합니다괴로워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설사 그 이유를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자신의 마음은 이성 및 상식 등으로 쉽게 통제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닌 것입니다왜냐하면 마음은 나를 움직이는 절대적 <주인>이며 <> 자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마음의 장난에 놀아나는 것도 자신이고, 마음을 쉬게 할 수 있는 것도 자신이라는 것으로 여기에서의 주인과 나는 둘이 아니라 하나입니다. (不二門)

 

   공부하려고 책상 앞에 앉았는데 놀자며 내 안에서 자꾸 부추기는 놈은 누구입니까일을 하는데 쉬자며 내 안에서 자꾸 부추기는 놈은 누구입니까힘든데 그냥 퇴사하라고 내 안에서 자꾸 부추기는 놈은 누구입니까욕심을 부리라고 내 안에서 자꾸 부추기는 놈은 누구입니까화를 내라고 내 안에서 자꾸 부추기는 놈은 누구입니까?

   한데 자신의 곁에 엄한 선생님이 나타나자 놀자고 자꾸 부추기던 놈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일을 하는데 감독관 등이 곁에 나타나자 쉬자고 자꾸 부추기던 놈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가족을 보는 순간, 앞날을 걱정하는 순간 퇴사하라고 자꾸 부추기던 놈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경제 사정을 냉정히 따져보니 욕심을 자꾸 부추기던 놈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상대가 나보다 강한 것을 알아차리자 화를 내라고 자꾸 부추기던 놈은 순식간에 사라집니다방금 전까지 그렇게도 자꾸 부추기던 놈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그렇게 장난을 하는 마음을 계속 방치하거나 우습게 알면 끝내 난폭한 괴물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마음이 괴물이 된 다음에 쉬게 하려고 한다면 이미 때가 늦은 것일 수 있습니다자신의 마음을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인데, 부디 스스로 통제할 수 있을 때 자신의 마음을 좀 쉬게 할 수 있길 기원합니다물론 저도 잘 쉬게 하려고 항상 열심히 노력 중입니다.^^

   아무튼 우리 마음은 항상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것으로 싫다 좋다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이진 코드처럼 0이 아니면 1이고, 1이 아니면 0인 것처럼 둘 중에 하나만을 선택한다고 생각합니다, 싫어하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면 어찌 될까요혼자 있는 시간에 무엇을 생각하든 싫다 좋다의 분별을 거의 하지 않는다면 마음은 어떤 상태가 되겠습니까속상할까요아니면 화가 날까요옳은 것이냐 그른 것이냐의 판단은 이성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조금이라도 달라지고 싶다면 "내가 지금 화를 내고 있구나내가 지금 언짢아하고 있구나내가 지금 속상해하고 있구나내가 지금 기분 나빠하고 있구나!" 마음의 반응을 최대한 빠르게 알아차리는 연습부터 해야 됨을 강조해 봅니다이렇게 즉각적으로 분명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반복되면 반복된 만큼 성숙한 마음으로, 지혜 있는 마음으로 변화해 가는 것은 확실하다고 생각합니다그렇게 즉각적으로 알아차리는 것이 곧 반성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보아주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정배 올림(kjb11187) **

 

*************************

 

104. ()라고 하는 이 존재를 한 평생 무엇이 움직였나??

https://kjb11187.tistory.com/104

111. 기업에서 근속 10년이면 대졸 학력으로 인정해 주어야만 합니다.
https://kjb11187.tistory.com/111

90. 카톡 등 모든 SNS 상에서 명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https://kjb11187.tistory.com/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