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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빌라 형태의 공동주택이 대부분이다 보니 2층 이상 위층의 가구에서는 비오는 소리를 들을 수가 없습니다. 폭우가 쏟아져도 창밖을 내다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천둥번개가 쳐야만 창밖을 내다보지 않고 비가 온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가구들이 대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슬비 오는 모습과 그 소리를 조용히 듣고 있노라면 정말 정겹게 느껴집니다. 보슬비가 올 때 창가에서 턱을 괴고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마당에, 나무에, 풀에, 채소에 떨어지는 그 보슬비 오는 소리와 모습이 정말 정겹습니다.^^
어릴 적 생각이 납니다. 비가 억수같이 오는 날 가족들이 봉당이라고 부르는 곳에서 형과 함께 엎디어 놀며 마당에 떨어지는, 처마에서 떨어지는 빗소리를 듣고 보았던 추억이 지금도 기억을 할 때마다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저기 앞산에서는 바람이 부는 데로 밀려다니며 비가 몰아치는 모습도 참 멋있는 광경이었습니다.
어릴 적의 이런 경험들이 건강한 감성을 형성해 주는데 상당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며, 너무나 화나고 힘들더라도 흐트러지지 않고 건강한 국민으로 살 수 있게 해준 힘이 꽤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말하는 건강한 감성은 인내심도 높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감성이 메마른 사람이 얼굴에 혈압을 올려가면서 기를 쓰고 참는다고 할 때 건강한 감성의 소유자는 그렇게 애쓰지 않고도 잘 참아낸다고 생각합니다. 또 화가 난 상황에서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만 조금 들어도 빠르게 진정되기 때문에 모든 일, 모든 상황을 훨씬 개관적이고 정확하게 분석한다고 봅니다. (글이 딴 곳으로 빠지기에 이하 생략합니다.^^*)
여하튼 아파트, 빌라 등 2층 이상의 공동주택에서도 보슬비 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해 봅니다. 보슬비 오는 소리를 공공장소가 아닌 자신의 쉼터인 집에서 듣고 보고 하며 느껴보지 못하는 국민들이 거의 대부분이라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보는 것은 안 되더라도 2층 이상의 위층 집에서 보슬비 오는 소리라도 듣는 것은 정서안정 등에도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슬비와 연관 지어서 1층에 살고 있을 때의 정서 상태, 마음 상태 등 하고, 2층 이상의 위층으로 이사하여 살고 있는 지금의 정서 상태, 마음 상태 등을 한 번 비교들 해 보시길 권해봅니다.^^
그러하므로 우선은 고층 주택의 모든 방의 창문 틀 위와 거실 창문 틀 위에 비오는 소리를 아름답게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처마를 설치하시길 적극 제안해 봅니다. 물론 햇빛이 투과되는 것은 기본이며 필요에 따라 접고 펴는 것이 가능한 처마 설치이면 금상첨화이겠습니다. 고층 아파트에서 실제 비가 오는 소리를 아름답게 들을 수 있다?! 조금 상상만 해보아도 마음이 설레입니다. 대한민국 아이들이 자신의 집에서 비가 오는 소리를 절대 들어보지 못하면서 20대가 되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물들이 된다는 것을 무척 안타깝게 여겨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 피해를 동반하는 폭우 등과 비교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보아주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정배 올림(kjb111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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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보는 처마 이미지일 뿐입니다.
2016년 12월 18일에 찍은 것으로 처마가 설치된 집이 상당히 있는 아파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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