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교육을 타국과 비교는 하되 낮게 평가하는 것은 잘 못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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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교육이 잘 못 되었음을 훌륭하게 지적하시는 교수님들의 강연을 가끔 시청하게 되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 타국과 비교 및 예를 들고 있다는 것은 잘 알지만 “좀 아닌데..?”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둘 이상의 국가가 아닌 하나의 국가하고만 비교하는 것이라면 더욱더 그러합니다.

 

    서양인의 어느 국가 하나와 비교하면서 그 나라가 이루어 놓은 지금의 교육을 높이 평가하며 대한민국의 교육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것은 너무 단순 비교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그 나라가 겪어온 오랜 역사와 민족성 등이 다르며 이 점을 절대 가볍게 취급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조선시대의 백성들은 권력 및 힘 있는 자들의 가렴주구에 너무나도 가혹하게 시달렸고, 일제 강점기를 겪었으며 6.25를 겪었는데, 6.25 이후 철저히 폐쇄된 공산주의(?) 북한을 상대로 잠시도 방심할 수 없는 안보 태세 및 정신을 유지해야만 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숙명이라는 점을 강조해봅니다.

    이렇다 보니 우선 습관처럼 남의 눈치를 잘 살피는 국민이 아주 많고, 또 권력자 및 지도자를 거의 본능처럼 무조건 잘 따르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점은 폐허에서 대한민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상당한 장점으로 작용했음은 분명합니다.  여기에 더하여 자식과 부모 관계에선 너무 지나쳐 오히려 자식을 망치고 있지만, 여하튼 서로 돕고 의지하고 걱정해 주는 情이라는 마음이 있는데 우리와 똑같은 정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있습니까?

 

    예를 들어 독일이 겪은 역사와 민족성 등은 어떠합니까?  일본이 겪은 역사와 민족성 등은 어떠합니까?  어느 나라가 우리 민족의 恨은 물론이고 정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까?

    곧 학교 교육이란 그 나라의 역사, 민족성 그리고 사정/입장 등이 반드시 고려되어 이루어지는 것으로, 참고만 할 뿐 어느 나라든 지나친 비교 및 모방은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답이 없는 것이 국가의 교육정책이 아닌가 합니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고 하든 수출로 먹고사는 입장의 나라라는 점을 잠시도 가볍게 보아선 안 됨을 강조해봅니다.  교수님들 산업 현장을, 근로 현장을 체험해 보았으며 가슴으로 이해하십니까?  살만하니 산업일꾼을 길러내는데 집중하지 말고 이상(?)을 높인 교육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민족성부터 여러 가지 특성 등을 고려할 때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의 교육은 암기식 교육이고 죽은 지식을 습득시키는 면이 큰 교육이라는 것에는 100% 동의합니다.

    그렇다면 뜻이 같은 교수님들께서 이것을 개선하는 것에만 집중하며 힘을 모으고 활동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수업 중에 질문을 하는 학생이 너무 없고 또 질문하면 바보(?) 취급받는 것이 대한민국 대학의 현실이라면서요?  오직 자신만의 생각을 당당하게 글로 정리해본 학생들이 많지 않을 것으로 아는데 이것부터 단호하게 개선해 주시길 기대해 봅니다.

 

    아, 전국의 교수님들 모두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과 교육계의 잘 못 된 관행 등을 바로잡기 위하여 힘을 모으실 수 있으십니까?  한목소리를 내실 수 있으십니까?  잘 안된다면 도대체 왜일까요?  우리 민족의 습성(?)부터 진지하게 돌아보며 그대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교육의 발전은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나라 교육이 훌륭하니 그 나라를 본받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말끝에 “래 또는 대”를 붙이는 언어습관은 꼭 고쳐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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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백성과 대한민국 국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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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恨)을 품고 살아온 우리 민족이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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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들에게는 올바른 국가관 교육이 더욱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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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아주어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정배 올림(kjb11187) **